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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 찾기

writing/입으로그리기

by by nalri 2016. 3. 17. 00:0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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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 찾기

 

 

 밝음에서 어둠을 찾아 들어가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 사실을 곧잘 잊어버리고 밝음에 맴돌고 있음을 종종 볼 수 있다.

 밝음이 눈을 현혹하지만, 어둠이 그 밝음을 만든다.

 


 어느 정도 그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을 처음 그려 들어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노라면 최고의 강사들을 다 모아 놓은 듯 참 멋있게들 시작한다. 시간이 흘러, 연필을 이제 놓아야 할 시각에 가까워질수록 처음 그 멋지던 모습들은 온데간데없고 대부분 새카맣게 채워놓고 있는 걸 보게 된다. 혹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가?

 

 밝은 곳은 밝은지, 어두운 곳은 어두운지 냉정하게 바라보자. 밝아야 한다면 밝게, 어두워야 한다면 어둡게 당장 수정하자. 당연하지 않은가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