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고 - 느끼고 - 이야기하자.
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이야기의 연속이다.
작은 이야기로 조금 큰 이야기를 만들고, 조금 큰 이야기로 더 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.
바둑 중계를 TV로 본 적이 있다. 어떻게 순서대로 다 기억을 하고 그 중간중간 다른 경우까지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만 했다.
그림을 완성한 후, 그 선 하나하나 모두를 되살려 복기하는 것은 어렵지만 적어도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를 그려나갈 때 고민과 느낌들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는 있다.
바둑 중계에서 보이는 그 신기함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