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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과 재미

 

 

 면을 더 봐준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. 무슨 말인가? 뒤이어 재미라는 말도 같이 따라온다. 대체 무슨?

 

 스스로 면에 대해서 정의 내리고 있지 않다면 이 물음에 꼼짝하지 못할 것이다. 좀 더 이야기한다는 말이고 그렇게 더해진 이야기로 인해서 풍부해졌다는 말이다.

 


 연필을 도화지에 대고 선을 긋는다. 이를 달리 보면 연필을 도화지에 맞대고 있는 순간순간은 어디까지나 점이고, 그 점을 움직여 선을 그린 것이다.
 점을 찍을 수 있고, 선을 그을 수 있다면 이를 통해서 면을 만들 수 있다. 점을 촘촘히 찍어서, 선을 촘촘히 그어서, 때로는 점을 듬성듬성 찍어서, 선을 듬성듬성 그어서, 또는 이 둘을 섞어가면서.
 점이든 선이든 하나만 사용해도 면을 드러낼 수는 있다. 하지만 두 개 이상 사용하여 표현하면 상대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면이 더 명료해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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